사후피임약 찾는 청소년들···문화는 개방적, 교육은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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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문화센터 댓글 0건 조회 4,501회 작성일 11-07-13 17:45본문
입시에 밀려 갈곳 잃은 우리 아이들의 성교육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잘못된 성교육으로 인해 사후 피임약까지 찾고 있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어 체계적인 성교육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A양은 지난 달 남자친구인 B군의 졸라댐에 못이겨 으슥한 아파트 복도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피임도구가 없었던 그들은 B군의 “괜찮다”는 한마디에 급하게 일을 처리했고 집에 돌아온 A양은 몸 상태를 체크해본 결과 가임기로 밝혀졌다.
불안에 떨던 A양은 상담할 곳이 없어 인터넷에 접속한 후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처방전 없이 사후피임약을 발급해준다는 불법 약국을 찾아 값비싼 돈을 내고 사후 피임약을 복용했다.
이처럼 포털 사이트에는 청소년들이 성지식을 묻는 글이 쇄도하고 있지만 근거 없는 답변들과 부적절한 지식들이 난무하고 있어 10대 청소년들이 성고민을 해결해주지 못하고있다.
청소년들의 빠른 성문화에 비해 체계적인 성교육의 부재로 아이들은 갈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어 심각한 실정이다.
◇ 성교육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실태 조사’ 통계에 따르면 3.2%의 청소년들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경험한 연령은 평균 15.6세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의 발달로 청소년들이 유해물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쉽게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으로 청소년들의 유해매체물 이용실태에 대해서도 일반청소년의 경우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 38.3%, 온라인 상의 음란물 38.3%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에 청소년들은 온라인으로 접한 성인물로 인해 왜곡된 성의식을 키워나갈 우려가 있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이들의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성교육은 청소년들에게 있어 실제상황에서 대처 할수 없는 무늬만 교육하고 있는 현실로 그저 ‘빚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고있다.
◇ 입시에 밀린 보건 교육은 찬밥신세
현재 법률로써 보건교육의 의무화를 지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 자체적으로 보건교육이 빠져 있는게 현실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국가에서 법률로서의 원칙만 제시하고 있고 보건과목 선택이나 세부적인 보건교육에 대해서는 학교장의 재량이다"고 말했다.
학교 자체내에서 선택 교과 과목이나 창의적 교과 과목으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입시에 대비한 과목에 밀려 보건은 찬밥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50시간씩 보건교육을 받지 않으면 졸업을 못할정도로 체계화되어 있는 선진국과는 다른 양상으로 실제 핀란드나 독일의 경우 성교육이 의무화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사례를 활용한 교재를 만들어 가르치고 있다.
이에 고등학교에서 보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림 교사는 “우리나라 성교육은 신체구조,성폭력, 피임등에 관한 교육도 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교육에 지나지 않다” 며 “아이들이 피임기구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교육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 산부인과의 높은 문턱에서 헤매는 청소년들
한편 일각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산부인과의 문턱은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경기도 청소년 성문화센터 제갈성숙 소장은 “자신의 몸에 대해 관찰하고 자신의 몸을 아는것부터가 성교육의 시작”이라며 “아이들이 치과 치료를 하듯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의 정기적인 방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도 청소년 자신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체험을 통해 성을 깨우쳐 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갈 소장은 “잘못된 피임으로 인해 사후피임약 복용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절차를 간소화해 초기 착상을 막아야한다”며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에 따른 처방전 발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처방전 없이 사후피임약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암거래상들을 지적하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의 성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잘못된 성교육으로 인해 사후 피임약까지 찾고 있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어 체계적인 성교육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A양은 지난 달 남자친구인 B군의 졸라댐에 못이겨 으슥한 아파트 복도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피임도구가 없었던 그들은 B군의 “괜찮다”는 한마디에 급하게 일을 처리했고 집에 돌아온 A양은 몸 상태를 체크해본 결과 가임기로 밝혀졌다.
불안에 떨던 A양은 상담할 곳이 없어 인터넷에 접속한 후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처방전 없이 사후피임약을 발급해준다는 불법 약국을 찾아 값비싼 돈을 내고 사후 피임약을 복용했다.
이처럼 포털 사이트에는 청소년들이 성지식을 묻는 글이 쇄도하고 있지만 근거 없는 답변들과 부적절한 지식들이 난무하고 있어 10대 청소년들이 성고민을 해결해주지 못하고있다.
청소년들의 빠른 성문화에 비해 체계적인 성교육의 부재로 아이들은 갈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어 심각한 실정이다.
◇ 성교육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실태 조사’ 통계에 따르면 3.2%의 청소년들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경험한 연령은 평균 15.6세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의 발달로 청소년들이 유해물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쉽게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으로 청소년들의 유해매체물 이용실태에 대해서도 일반청소년의 경우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 38.3%, 온라인 상의 음란물 38.3%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에 청소년들은 온라인으로 접한 성인물로 인해 왜곡된 성의식을 키워나갈 우려가 있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이들의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성교육은 청소년들에게 있어 실제상황에서 대처 할수 없는 무늬만 교육하고 있는 현실로 그저 ‘빚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고있다.
◇ 입시에 밀린 보건 교육은 찬밥신세
현재 법률로써 보건교육의 의무화를 지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 자체적으로 보건교육이 빠져 있는게 현실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국가에서 법률로서의 원칙만 제시하고 있고 보건과목 선택이나 세부적인 보건교육에 대해서는 학교장의 재량이다"고 말했다.
학교 자체내에서 선택 교과 과목이나 창의적 교과 과목으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입시에 대비한 과목에 밀려 보건은 찬밥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50시간씩 보건교육을 받지 않으면 졸업을 못할정도로 체계화되어 있는 선진국과는 다른 양상으로 실제 핀란드나 독일의 경우 성교육이 의무화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사례를 활용한 교재를 만들어 가르치고 있다.
이에 고등학교에서 보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림 교사는 “우리나라 성교육은 신체구조,성폭력, 피임등에 관한 교육도 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교육에 지나지 않다” 며 “아이들이 피임기구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교육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 산부인과의 높은 문턱에서 헤매는 청소년들
한편 일각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산부인과의 문턱은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경기도 청소년 성문화센터 제갈성숙 소장은 “자신의 몸에 대해 관찰하고 자신의 몸을 아는것부터가 성교육의 시작”이라며 “아이들이 치과 치료를 하듯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의 정기적인 방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도 청소년 자신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체험을 통해 성을 깨우쳐 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갈 소장은 “잘못된 피임으로 인해 사후피임약 복용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절차를 간소화해 초기 착상을 막아야한다”며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에 따른 처방전 발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처방전 없이 사후피임약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암거래상들을 지적하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의 성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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