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들과 아들들에게 행복한 세상을 주고 싶다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씨앗을 우리 자녀들 가슴 깊은 곳에 심어줘야 한다.


씨앗은 맑은 정신적, 육체적 생명수, 유해환경 없는 좋은 환경, 누구에게나 따뜻한 햇살의 돌봄이 제공된다면 행복나무로 건강하게 자랄 것이다.


요즘 자녀를 둔 부모들은 마음을 졸이며 살게 됐다. 너무나 흉악하고 잔인한 성폭행 사건 때문이다. 그러나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는 우리의 소중한 딸이고 아들이다.


성문화센터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성,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여자 남자 성폭력 야동”이라는 대답이 먼저 나온다. 여자 남자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것은 학교에서 생물학적 성교육이 이뤄진 것이며 성폭력은 매체를 통해 전달받은 것이고 야동은 실생활의 현장이다.


그렇다면 이것들에 대한 느낌과 표현은 어떨까? 여자 남자는 생각해 볼 여지없이 당연히 존재해야만 하는 것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또 사회적 성의 기본이며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서 교류된 성의 새로운 생명창조는 사회를 존재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폭력에 대해서 “무서워요, 끔찍해요, 가해자를 죽여 버려요”라는 두렵고 극단적인 이야기로 몸까지 부르르 떤다. 이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가장 깊게 각인돼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으며 가해자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되는 우를 범한다. 성폭력은 분명 다양한 섹슈얼리티의 성 중 작은 한 부분이다. 그러나 성 하면 떠오르는 두렵고 무서운 자동적 사고의 성으로 자리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 자녀들에게 성을 금기시하면서 어둡고 두려운 성에 방치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성의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 충만한 기쁨과 행복의 밝고 건강한 다양한 성을 오감을 통해 온몸으로 체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사회적 부모로서 모든 자녀에게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 사랑과 배려의 돌봄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자녀들이 회귀본능의 기로에서 어둡고 두려운 성, 충동적이며 욕구 해소적인 성에서 벗어나 밝고 건강한 성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게시물은 성문화센터님에 의해 2010-06-09 09:38:45 성교육자료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