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미상 폐손상, 왜 임산부에 많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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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문화센터 댓글 0건 조회 7,136회 작성일 11-09-15 14:26본문
올 상반기 임산부들은 원인 모를 폐질환의 두려움에 무서운 나날들을 보내야 했다.
원인미상 폐손상 환자의 절반이상이 바로 임산부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인미상’이 ‘가습기살균제’로 윤곽이 드러난 배경과 왜 임산부 희생자가 유독 많았는지 질병관리본부 발표자료로 살펴보았다.
1. 원인미상 폐손상의 위험요인으로 가습기살균제가 주목된 이유는?
환자-대조군 연구결과 가습기살균제 사용집단에서 원인미상폐손상 발생 가능성이 미사용 집단에 비해 47.3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환자들은 임상적으로 흡입에 의한 기관지 손상 소견을 보였으며, 발생 시기가 ‘가습기살균제’를 주로 사용하는 시기 이후에 어느 정도 시간간격을 두고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 역학조사나, 세포독성실험만으로 질병의 원인을 지목할 수 있나?
역학조사는 동 질환의 위험요인을 밝히는 조사이며, 명확한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 조사 및 위해성평가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나 원인 규명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기 전일지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건강유해 가능성이 인지된다면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사전예방의 원칙(precaution principle)’이 중요하다.
3. 그 동안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람이 많았던 것에 비해 환자 발생이 드문 이유는?
‘가습기살균제’ 노출량과 강도 차이, 환자 감수성의 차이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경증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4. 유독 2011년도에 환자 발생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까지는 1개 의료기관 만의 현황이기 때문에 ‘11년도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였는지 말하기 어려우며 향후 전국 단위에서 연도별 환자 발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매년 비슷한 추세로 발생하였으나 ‘11년도에 연구가 수행된 의료기관으로 중증환자들이 집중되어 환자발생이 많은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고, ‘10-‘11년 동절기 기후의 특성(혹한기 지속)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실내생활 기간이 늘어 가습기살균제 사용에 대한 노출량이 많아 환자 발생이 증가했을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다.
5. 왜 임산부가 환자 절반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을까?
임산부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발생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우선 임신 및 출산 이후 가습기살균제를 주로 사용하며, 임산부의 경우 일반 인구집단에 비해 실내 생활기간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노출량이 많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또한 임신 시 호흡량이 약 30% 증가하여 동일기간 노출되더라도 인체에 흡입되는 양이 많은 것도 작용했을 수 있다.
6. 원인으로 지목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다른 생활제품에도 사용되고 있나?
화장품이나 샴푸, 물티슈, 기타 생활화학가정용품 등에서 방부 및 살균기능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의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서 허가, 안전성 확인 등의 절차가 마련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가습기살균제와는 인체에 미치는 노출 경로가 다르다.
즉, ‘가습기살균제’는 흡입을 통해 노출되므로 폐손상 가능성이 있으나, 다른 제품들은 주로 피부로 노출되는 등 노출 경로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된 성분이 유독 가습기살균제에서만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원인미상 폐손상 환자의 절반이상이 바로 임산부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인미상’이 ‘가습기살균제’로 윤곽이 드러난 배경과 왜 임산부 희생자가 유독 많았는지 질병관리본부 발표자료로 살펴보았다.
1. 원인미상 폐손상의 위험요인으로 가습기살균제가 주목된 이유는?
환자-대조군 연구결과 가습기살균제 사용집단에서 원인미상폐손상 발생 가능성이 미사용 집단에 비해 47.3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환자들은 임상적으로 흡입에 의한 기관지 손상 소견을 보였으며, 발생 시기가 ‘가습기살균제’를 주로 사용하는 시기 이후에 어느 정도 시간간격을 두고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 역학조사나, 세포독성실험만으로 질병의 원인을 지목할 수 있나?
역학조사는 동 질환의 위험요인을 밝히는 조사이며, 명확한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 조사 및 위해성평가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나 원인 규명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기 전일지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건강유해 가능성이 인지된다면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사전예방의 원칙(precaution principle)’이 중요하다.
3. 그 동안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람이 많았던 것에 비해 환자 발생이 드문 이유는?
‘가습기살균제’ 노출량과 강도 차이, 환자 감수성의 차이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경증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4. 유독 2011년도에 환자 발생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까지는 1개 의료기관 만의 현황이기 때문에 ‘11년도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였는지 말하기 어려우며 향후 전국 단위에서 연도별 환자 발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매년 비슷한 추세로 발생하였으나 ‘11년도에 연구가 수행된 의료기관으로 중증환자들이 집중되어 환자발생이 많은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고, ‘10-‘11년 동절기 기후의 특성(혹한기 지속)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실내생활 기간이 늘어 가습기살균제 사용에 대한 노출량이 많아 환자 발생이 증가했을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다.
5. 왜 임산부가 환자 절반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을까?
임산부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발생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우선 임신 및 출산 이후 가습기살균제를 주로 사용하며, 임산부의 경우 일반 인구집단에 비해 실내 생활기간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노출량이 많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또한 임신 시 호흡량이 약 30% 증가하여 동일기간 노출되더라도 인체에 흡입되는 양이 많은 것도 작용했을 수 있다.
6. 원인으로 지목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다른 생활제품에도 사용되고 있나?
화장품이나 샴푸, 물티슈, 기타 생활화학가정용품 등에서 방부 및 살균기능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의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서 허가, 안전성 확인 등의 절차가 마련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가습기살균제와는 인체에 미치는 노출 경로가 다르다.
즉, ‘가습기살균제’는 흡입을 통해 노출되므로 폐손상 가능성이 있으나, 다른 제품들은 주로 피부로 노출되는 등 노출 경로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된 성분이 유독 가습기살균제에서만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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