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화장실 출산’ 여고생 안타까운 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성문화센터 댓글 1건 조회 7,625회 작성일 08-03-13 11:54본문
그 때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공원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해 숨지게 한 여고생을 수사한 경찰들의 표정이 어둡다.
지난 7일 오후 7시께 수원시 장안구 수원화성내 화장실에서
남자아기를 출산해 숨지게 한 A양(17·고 2)이 집단성폭행에 의한 임신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몸도 추스리지 못한 A양은 현행법상 영아살해 혐의가 적용돼 전과기록까지 어깨에 짊어지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이 집단성폭행을 당한 것은 지난해 7월.
엄마와 다투고 단 하루의 가출을 시도한 A양은 마땅히 갈 곳이 없자
중학교 1년 남자선배의 집을 찾아갔다가 선배의 친구까지 포함한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은 임신 4개월이 돼서야 임신사실을 알게 된다.
현행 모자보건법은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한 임신일 경우 낙태를 허용하고 있지만
A양은 끝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으며
성폭행한 선배에게도 출산때까지 전혀 연락하지 않은 채 주위를 속이는 외로운 싸움을 벌였다.
사건 당일도 A양은 MP3를 크게 틀어놓은 채 화장실에서 홀로 사투를 벌였으나 결국 형법상 영아살해죄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모르고 지내온 것 같다.
가족과 학교 모두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A양이 혼자 버티며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2일 A양을 불구속 입건하고 B군(18) 등 2명을 쫓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공원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해 숨지게 한 여고생을 수사한 경찰들의 표정이 어둡다.
지난 7일 오후 7시께 수원시 장안구 수원화성내 화장실에서
남자아기를 출산해 숨지게 한 A양(17·고 2)이 집단성폭행에 의한 임신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몸도 추스리지 못한 A양은 현행법상 영아살해 혐의가 적용돼 전과기록까지 어깨에 짊어지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이 집단성폭행을 당한 것은 지난해 7월.
엄마와 다투고 단 하루의 가출을 시도한 A양은 마땅히 갈 곳이 없자
중학교 1년 남자선배의 집을 찾아갔다가 선배의 친구까지 포함한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은 임신 4개월이 돼서야 임신사실을 알게 된다.
현행 모자보건법은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한 임신일 경우 낙태를 허용하고 있지만
A양은 끝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으며
성폭행한 선배에게도 출산때까지 전혀 연락하지 않은 채 주위를 속이는 외로운 싸움을 벌였다.
사건 당일도 A양은 MP3를 크게 틀어놓은 채 화장실에서 홀로 사투를 벌였으나 결국 형법상 영아살해죄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모르고 지내온 것 같다.
가족과 학교 모두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A양이 혼자 버티며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2일 A양을 불구속 입건하고 B군(18) 등 2명을 쫓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댓글목록
길섶님의 댓글
길섶 작성일
너무나 안타까운 또 하나의 화장실 출산과 영아사망 이야기네요.
정말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신변에 일어난 위험에 대하여 숨겨야만 했다면
누구를 원망해야 했나요. 자녀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닥달하지 말고 인생의 가치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