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여성들이 꼭 챙겨야 할 검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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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문화센터 댓글 0건 조회 6,153회 작성일 08-02-21 15:57본문
주부 김모(45·서울 논현동)씨는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딸(16)이 안쓰럽다.
‘여자여서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 가볍게 넘기기엔 정도가 심하다.
진료를 받아보게 할 생각도 해봤지만 미성년인 딸을 산부인과에 보내는 게 내키지 않아 망설이고 있다.
결혼을 앞둔 강모(28)씨는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생리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임신과 출산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강남차병원의 차여성건강증진센터 이정노(산부인과 교수)센터장은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위한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남성보다 더 많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며
“여성질환 대부분은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연령별 주요 질환을 알아둬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궁근종·자궁 내막증 발병률 높아져
산부인과는 여성이 가기 꺼리는 곳 중 하나다.
사춘기나 미혼인 여성에겐 더욱 그렇다.
이 센터장은 “산부인과를 기피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약간의 생리통은 배란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증거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정상적인 활동조차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량이 눈에 띄게 늘거나 자주 어지러우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가수 서영은 등 유명인들이 진단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자궁근종은 자궁에 혹이 생기는 것이다.
가임기 여성 10명 중 3명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주로 30~40대 여성에게서 나타나지만 점차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다.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으나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부를 감싸고 있는 조직인 자궁내막이 원래 있어야 할 위치를 벗어나 난소·나팔관·복강·장광·방광 등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것을 일컫는다.
정도에 따라 1기 경증부터 4기 중증까지 분류되며 환자의 30~40%는 불임이 되는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치료를 했어도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냉이 많아지고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며 외음부가 가려우면 질염일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생식기는 안으로 들어가 있고 따뜻한 데다 한 달에 한 번씩 자궁에서 출혈이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구조다.
생리 기간이 아닌데 질 출혈이 보이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경부암으로,
생리가 불규칙하고 생리불순 기간이 길면 배란장애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나 냉 , 호르몬 검사를 받아 예방 또는 조기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인과 초음파·유방 검사 꾸준히 받아야
결혼과 임신을 앞둔 20~30대 여성은 풍진·소변·간기능 검사, 1~2년에 한 번 정도 부인과 초음파 검사와 유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엔 결혼이 늦어지는 반면 성생활은 자유로워지면서 미혼 여성을 중심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주된 원인으로 성 경험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미혼이라도 성 경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20~30대 초반 여성 중 성 경험이 없다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3회 접종하는 것도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산 경험이 있는 40~50대 중장년층 여성은 자궁암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생리가 끊어지고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는 50대 이후엔 자궁경부암·유방암·간기능 검사를 1년에 한 번꼴로 챙겨야 한다.
이 시기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노인성 질병도 주의해야 한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여자여서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 가볍게 넘기기엔 정도가 심하다.
진료를 받아보게 할 생각도 해봤지만 미성년인 딸을 산부인과에 보내는 게 내키지 않아 망설이고 있다.
결혼을 앞둔 강모(28)씨는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생리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임신과 출산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강남차병원의 차여성건강증진센터 이정노(산부인과 교수)센터장은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위한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남성보다 더 많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며
“여성질환 대부분은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연령별 주요 질환을 알아둬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궁근종·자궁 내막증 발병률 높아져
산부인과는 여성이 가기 꺼리는 곳 중 하나다.
사춘기나 미혼인 여성에겐 더욱 그렇다.
이 센터장은 “산부인과를 기피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약간의 생리통은 배란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증거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정상적인 활동조차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량이 눈에 띄게 늘거나 자주 어지러우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가수 서영은 등 유명인들이 진단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자궁근종은 자궁에 혹이 생기는 것이다.
가임기 여성 10명 중 3명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주로 30~40대 여성에게서 나타나지만 점차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다.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으나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부를 감싸고 있는 조직인 자궁내막이 원래 있어야 할 위치를 벗어나 난소·나팔관·복강·장광·방광 등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것을 일컫는다.
정도에 따라 1기 경증부터 4기 중증까지 분류되며 환자의 30~40%는 불임이 되는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치료를 했어도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냉이 많아지고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며 외음부가 가려우면 질염일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생식기는 안으로 들어가 있고 따뜻한 데다 한 달에 한 번씩 자궁에서 출혈이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구조다.
생리 기간이 아닌데 질 출혈이 보이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경부암으로,
생리가 불규칙하고 생리불순 기간이 길면 배란장애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나 냉 , 호르몬 검사를 받아 예방 또는 조기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인과 초음파·유방 검사 꾸준히 받아야
결혼과 임신을 앞둔 20~30대 여성은 풍진·소변·간기능 검사, 1~2년에 한 번 정도 부인과 초음파 검사와 유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엔 결혼이 늦어지는 반면 성생활은 자유로워지면서 미혼 여성을 중심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주된 원인으로 성 경험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미혼이라도 성 경험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20~30대 초반 여성 중 성 경험이 없다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3회 접종하는 것도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산 경험이 있는 40~50대 중장년층 여성은 자궁암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생리가 끊어지고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는 50대 이후엔 자궁경부암·유방암·간기능 검사를 1년에 한 번꼴로 챙겨야 한다.
이 시기엔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노인성 질병도 주의해야 한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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