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자녀의 이성교제, 대화의 기회로 삼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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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문화센터 댓글 0건 조회 5,562회 작성일 08-02-18 14:03본문
지난 14일은 밸런타인데이였다.
남자친구에게 초콜릿을 줘야 한다며 수선을 떠는 초등학생 딸을 보며 헛웃음 지은 부모들도 꽤 많았을 터. 연애는 이제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이성친구를 사귄다. 아직 어린 줄만 알았던 아이가 이성교제라니, 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설 법도 하다.
초등학생 자녀의 이성교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대화 자주 나누며 든든한 후원자 돼 줘야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이성교제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먼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나쁜 짓이야. 하면 안 돼"라며 반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
엄마는 나를 이해 못하니까 말해도 소용없다'며 아이들은 말문을 닫아버린다.
아하!청소년성문화상담센터 김은주 팀장은 "자녀의 이성교제를 대화의 기회로 삼으라"고 권한다.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상대방의 어떤 점이 좋은지, 이성교제를 하면서 아이 스스로 달라진 점은 없는지를 차근차근 들어보고 일단 이성교제를 인정해준다.
아이들은 이성교제를 통해 '남자(여자) 아이들은 이렇게 다르구나'라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도 알게 된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감도 얻는다.
물론 걱정대로 문제점도 생긴다. 성적이 떨어지거나 학원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데이트를 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에게 든든한 조언자가 돼야 한다. "너희가 잘 사귈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줄 일 없니?"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보자.
부모가 자신을 이해한다는 생각이 들면 아이들은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그런 다음, 이성교제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규칙을 알려줘야 아이들을 바른 이성교제로 이끌 수 있다.
■성교육,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워야
요즘 아이들은 TV, 인터넷 등을 통해 성(性)에도 일찍 눈을 뜬다.
"왜 동생에게는 고추가 있는데 나에게는 없어?"라는 질문도 한다.
초등학생이 되면 "왜 어른들은 옷을 벗고 껴안고 자느냐"는 등의 질문을 해 부모를 당황시키곤 한다.
김 팀장은 "아이가 성에 대해 질문을 할 때가 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는 적기"라며 "성은 말하기 부끄러운 것이므로 되도록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오선영기자
남자친구에게 초콜릿을 줘야 한다며 수선을 떠는 초등학생 딸을 보며 헛웃음 지은 부모들도 꽤 많았을 터. 연애는 이제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이성친구를 사귄다. 아직 어린 줄만 알았던 아이가 이성교제라니, 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설 법도 하다.
초등학생 자녀의 이성교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대화 자주 나누며 든든한 후원자 돼 줘야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이성교제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먼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나쁜 짓이야. 하면 안 돼"라며 반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
엄마는 나를 이해 못하니까 말해도 소용없다'며 아이들은 말문을 닫아버린다.
아하!청소년성문화상담센터 김은주 팀장은 "자녀의 이성교제를 대화의 기회로 삼으라"고 권한다.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상대방의 어떤 점이 좋은지, 이성교제를 하면서 아이 스스로 달라진 점은 없는지를 차근차근 들어보고 일단 이성교제를 인정해준다.
아이들은 이성교제를 통해 '남자(여자) 아이들은 이렇게 다르구나'라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도 알게 된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감도 얻는다.
물론 걱정대로 문제점도 생긴다. 성적이 떨어지거나 학원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데이트를 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에게 든든한 조언자가 돼야 한다. "너희가 잘 사귈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줄 일 없니?"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보자.
부모가 자신을 이해한다는 생각이 들면 아이들은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그런 다음, 이성교제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규칙을 알려줘야 아이들을 바른 이성교제로 이끌 수 있다.
■성교육,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워야
요즘 아이들은 TV, 인터넷 등을 통해 성(性)에도 일찍 눈을 뜬다.
"왜 동생에게는 고추가 있는데 나에게는 없어?"라는 질문도 한다.
초등학생이 되면 "왜 어른들은 옷을 벗고 껴안고 자느냐"는 등의 질문을 해 부모를 당황시키곤 한다.
김 팀장은 "아이가 성에 대해 질문을 할 때가 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는 적기"라며 "성은 말하기 부끄러운 것이므로 되도록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오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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