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초등생 성폭력 `파문'> ④대책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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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문화센터 댓글 0건 조회 6,929회 작성일 08-05-06 12:56본문
"性정보 홍수가 어린이 모방심ㆍ실험욕구 자극"
성적 결정권ㆍ책임감 교육 강화해야…어른교육도 필수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최근 대구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성폭력' 사태는
모방심과 실험 욕구는 강하지만 책임감은 약한 어린이들의 속성에서 비롯됐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달에 따라 넘쳐나게 된 성 관련 정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참담한 사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유사한 사태를 막으려면 유해정보를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교사와 부모를 체계적으로 교육해 성적 행동을 포함해
남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여러 가지 행동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했다.
◇ 미성숙과 웃자란 정보력의 부조화 =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어린이들은 무작정 정말 그런가 하고 알아보고 싶어하는 특성을 갖는데
성 정보가 범람하고 정보채집 능력이 웃자라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곽 교수는 "사회가 성에 대해 더 대담해지고 정보통신이 발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현혹된다"며 "아이들이 어른들의 가르침보다 정보통신 정보에
훨씬 더 기민하게 반응해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하기 힘들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해바라기아동센터 최경숙 소장은 "음란물 노출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부모와 학교가 고민하고 판단하기도 전에 아이들에게
성 정보가 밀려든다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번 대구 사건의 경우) 학교 폭력이 이뤄지는 가운데 성이 도구로 사용됐기 때문에
학교 폭력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인지발달이 덜 된 어린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이나 양성평등에 대한 책임감을 제대로 교육했는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성폭력상담소 김미순 상담사는 "우리가 방임하다가 사태를 키운 것"이라며
"성 정보는 범람하는데 교사나 부모가 `초등학생이 무슨 성폭행.
남자애가 성폭행당하겠나'라는 생각을 갖는 등 전체적으로 성 인식이 미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 "책임감 교육 강화..어른도 교육받아야" =
곽금주 교수는 "성과 관련된 행위는 책임을 갖고 해야 한다는 걸 어릴 때부터 인식시키고
책임없는 행동이 범죄로 이어지는 폭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숙 소장은 "성폭력이 분명한 폭력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총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어린이 성폭력은 어른 사건을 대하듯 처벌과 단편적 예방교육으로 접근하면 안 되며
인지 발달 수준에 맞춰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전문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학교나 부모가 어린이들이 느끼는 걸 충분이 쫓아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어른들도 교육해야 한다"며 "학교와 가정이 어린이 성범죄의 맥락이 아니라
학교폭력이 성폭력으로 연장됐다는 점을 인식해야 근본적 해결책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미순 상담사는 "부모와 교사는 성교육을 무조건 받아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 성폭력을 처음 발견하는 이들이 교사들인 만큼 항상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하며
특히 저학년 교사는 고강도 교육을 자주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소년성문화센터 박현이 기획부장은
"지금까지는 성폭력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교육이 주를 이뤘는데
이제는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상대방의 성적 결정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기획부장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장난을 치거나 놀렸을 때 피해자와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공감하면서 배려심도 나오기 마련이지만 장난이거니 하고 대충 넘어가면
진지한 접근이 이뤄지지 않아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적 결정권ㆍ책임감 교육 강화해야…어른교육도 필수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최근 대구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성폭력' 사태는
모방심과 실험 욕구는 강하지만 책임감은 약한 어린이들의 속성에서 비롯됐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달에 따라 넘쳐나게 된 성 관련 정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참담한 사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유사한 사태를 막으려면 유해정보를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교사와 부모를 체계적으로 교육해 성적 행동을 포함해
남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여러 가지 행동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했다.
◇ 미성숙과 웃자란 정보력의 부조화 =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어린이들은 무작정 정말 그런가 하고 알아보고 싶어하는 특성을 갖는데
성 정보가 범람하고 정보채집 능력이 웃자라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곽 교수는 "사회가 성에 대해 더 대담해지고 정보통신이 발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현혹된다"며 "아이들이 어른들의 가르침보다 정보통신 정보에
훨씬 더 기민하게 반응해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하기 힘들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해바라기아동센터 최경숙 소장은 "음란물 노출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부모와 학교가 고민하고 판단하기도 전에 아이들에게
성 정보가 밀려든다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번 대구 사건의 경우) 학교 폭력이 이뤄지는 가운데 성이 도구로 사용됐기 때문에
학교 폭력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인지발달이 덜 된 어린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이나 양성평등에 대한 책임감을 제대로 교육했는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성폭력상담소 김미순 상담사는 "우리가 방임하다가 사태를 키운 것"이라며
"성 정보는 범람하는데 교사나 부모가 `초등학생이 무슨 성폭행.
남자애가 성폭행당하겠나'라는 생각을 갖는 등 전체적으로 성 인식이 미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 "책임감 교육 강화..어른도 교육받아야" =
곽금주 교수는 "성과 관련된 행위는 책임을 갖고 해야 한다는 걸 어릴 때부터 인식시키고
책임없는 행동이 범죄로 이어지는 폭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숙 소장은 "성폭력이 분명한 폭력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총체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어린이 성폭력은 어른 사건을 대하듯 처벌과 단편적 예방교육으로 접근하면 안 되며
인지 발달 수준에 맞춰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전문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학교나 부모가 어린이들이 느끼는 걸 충분이 쫓아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어른들도 교육해야 한다"며 "학교와 가정이 어린이 성범죄의 맥락이 아니라
학교폭력이 성폭력으로 연장됐다는 점을 인식해야 근본적 해결책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미순 상담사는 "부모와 교사는 성교육을 무조건 받아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 성폭력을 처음 발견하는 이들이 교사들인 만큼 항상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하며
특히 저학년 교사는 고강도 교육을 자주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소년성문화센터 박현이 기획부장은
"지금까지는 성폭력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교육이 주를 이뤘는데
이제는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상대방의 성적 결정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기획부장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장난을 치거나 놀렸을 때 피해자와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공감하면서 배려심도 나오기 마련이지만 장난이거니 하고 대충 넘어가면
진지한 접근이 이뤄지지 않아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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