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자증은 정소에서 정자의 생산이 아예 없거나, 정자가 생산되기는 하지만 체외로 사출이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무정자증은 전립선이나 부고환에 염증이 있거나, 당뇨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무정자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고환에서 정상적으로 정자를 생성하지만 정액 배출로가 협착되거나 정관이 아예 없는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폐쇄성 무정자증과 고환에서 정자의 생성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으로 나눌 수 있다.

서양에서는 폐쇄성 무정자증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폐쇄성 무정자증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적다.

그러나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뇌의 사상하부나 뇌하수체로부터 고환에서의 호르몬 생성과 정자 형성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의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염색체 이상으로 인하여 고환기능이 극도로 저하된 경우, 염색체 이상은 없으나 선천적으로 고환기능부전증 상태에 빠진 경우, 고환의 위치 및 주변의 구조적 이상으로 고환 기능의 저하가 초래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과거에는 남성이 무정자증일 경우 자신의 아이를 갖는 것을 포기해야 했지만, 오늘날에는 무정자증 남성도 치료를 통해서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정자가 없는데 어떻게 치료해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자이병원 불임센터(www.zaii.co.kr)의 박정원 센터장은 “무정자증 치료법에 미세적 부고환 정자 흡입술은 고환에서 생산되서 부고환에 저장되어있는 정자를 미세적 수술을 통해 흡입한 후 미세수정을 이용하여, 체외수정 시키는 방법으로 한 고환내 정자 추출술은 비정상적인 내분비, 질병, 유전적인 원인 등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고환 내 정자 생성에 근원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나, 부고환에서 정자 채취가 불가능한 환자의 고환조직 일부를 떼어 정자를 추출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 정상적인 사정을 통해 배출된 정자에 비해서 수정 능력이 떨어지며, 수도 적기 때문에 반드시 미세수정 방법을 통해서 체외수정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정자증 환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문의를 찾아가 무정자증의 원인을 규명하도록 해야한다. 다른 질환의 경우도 대개 마찬가지지만 무정자증의 경우도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도 하지 않고 무언가를 치료를 하려고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