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상위의 신격을 가진 자에겐 통하지 않는다
무영은 표정을 굳혔다
내가 후회할 것이라고 네가 결정짓지 마라
그리고 비탄을 휘둘렀다
길고 긴 전쟁이 끝났다
바알의 소멸 찬성파 마신들의 전멸
방관자인 파이몬 역시 무영의 검을 피할 순 없었다
킹슬레이어의 죽음을 솔로몬과 바알의 죽음 모두를 방관했던 그를 무영은 영원한 시간의 굴레 속에 가둬 버렸다
방관자의 최후였다
하지만 바알이 사라짐으로 인해서 이 세계를 유지하던 축이 무너져 내렸다
우르르르르릉
쿠르르르르릉
천지가 흔들렸다 세계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무영은 그들을 이끌었다
인도자가 되어
마침내 푸른 사원의 벽 앞에 도착했을 때 무영은 자신을 마중 나온 이를 만날 수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멀린
그는 멀린이었다
오스칼이 흉내 내는 멀린이 아닌 진짜 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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